경북 영양고추연구소, 고추재배 농가에 적극 활용 당부

▲ 막덮기부직포로 관리한 고추농가는 지난 6월 우박에도 피해가 거의 없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1일에 발생한 우박피해로 농가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양지역의 막덮기부직포 재배기술을 활용한 고추재배 농가에서는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우박, 폭우 등 다양한 기상재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6월1일에는 봉화, 영양, 영주, 문경 등에 우박이 내려 사과, 고추, 수박, 자두, 감자 등 6,400ha의 농작물이 피해를 받았다.

상당한 피해를 받은 타작물에 비해 막덮기부직포를 이용한 고추 재배농가를 현장점검한 결과, 우박이 막덮기 부직포는 뚫었으나 고추에는 피해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막덮기부직포 터널재배기술은 4월하순 고추를 정식한 후 막덮기부직포를 씌운 후 6월 중순까지 약 2개월간 덮어 관리하는 재배법으로 영양고추연구소에서 지난 2010년부터 6년간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성과를 얻었다.

특히, 우박피해 뿐만 아니라 서리, 돌풍, 고라니피해, 병해충예방, 노동력․약제절감, 수량증대 등 1거 8득의 효과가 있어 영양 등 고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막덮기부직포 재배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권중배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장은 “경북 북부권에 내린 우박으로 고추 등 여러 작물에 피해가 심각했다”라며 “매년 이상기후로 우박, 서리 같은 피해가 예상되니 농가에서는 막덮기부직포 터널재배법을 활용해 고추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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