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귀농 64.3%, 평균연령 54.2세, 주 재배작물은 채소

지난해 귀농가구는 전년보다 7.7% 증가한 12,875가구로 나타났다. 또 귀촌가구는 322,508가구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 6월29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귀농어․귀촌인통계’에 따르면, 2016년 귀농가구는 916가구이며, 경북지역의 귀농이 18%로 전년에 이어 가장 많았고, 전남, 경남, 충남, 경기, 전북, 강원, 충북 등이 뒤를 이었다. 귀농가구주는 남자가 67.8%이며, 평균 연령은 54.2세로 전년(54세)보다 조금 높아졌는데, 50~60대가 65.3%를 차지했다.

귀농인 중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72.6%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다른 직업을 보유한 겸업 귀농인은 27.4%로 조사됐다. 작물 재배가구의 평균 재배면적은 0.4㏊였고, 주요 재배작물은 채소(40.8%), 과수(31.2%)로 나타났다.

귀촌가구는 2015년보다 5099가구 늘었는데,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6.5%로 전년에 이어 가장 많고, 경남, 경북, 충남 순이었다. 귀촌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26.3%로 가장 많고 평균연령은 40.6세였으며, 여자는 47.8%로 절반이 안 됐다.

귀농․귀촌 모두 1인 가구가 대세를 이뤘다. 귀농의 경우 1인 가구가 64.3%였고, 귀촌은 70%였다.

이 처럼 활발한 귀농․귀촌 현상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일자리 대안으로서 농업․농촌의 가능성 주목 ▲자연환경 등을 비롯한 농촌의 매력 ▲도시생활의 피로도에서 탈출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농경연 송미령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은 “국가적인 청년실업 문제와 농업의 후계인력 문제 해소, 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도농 지역격차 완화 등에 있어서 귀농․귀촌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또 “귀농․귀촌은 지역 균형발전과 농촌지역 활성화에 결정적 촉매이자 동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최근 대두되는 지방소멸 위기론도 귀농․귀촌 인구가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주거와 일자리 안정화를 돕고 지역공동체 활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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