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농메모

 농진청, 풋고추·애호박·수박 재배방식·생육단계별 기준 설정
‘흙토람’ 통해 작물영양진단 정보 제공…작물 안정생산 도움

농촌진흥청은 시설재배 풋고추, 애호박, 수박 등 3개 작물에 대해 재배방식에 따른 질소와 칼리의 주단위 관수량과 웃거름 관비 공급량 기준을 설정했다.
시설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채소작물은 겨울철 난방과 양분관리방법에 따라 재배작형과 재배기간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시설작물의 양분은 재배 중에 관비(물+양분) 형태로 공급되고 있으나, 생육단계별 적정 공급기준이 없어 농가에서는 물을 공급할 때 임의로 비료(양분)를 섞어서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재배 작물은 재배방식과 생육단계에 따라 물과 양분의 요구량이 달라지므로 이에 대해 기준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농진청은 작물의 안정생산이 가능한 점적 관수량을 시·군별 정식시기별 주단위로 산정했다. 점적관수는 미량으로 뿌리근처에만 물을 공급함으로써 고랑관수 대비 60〜75% 물을 절약할 수 있어 가뭄 시 유용한 관수방법이다.

작물별 양분 요구량은 촉성·반촉성 재배방식의 경우에 생육초기·생육성기·생육후기로 구분하고, 보통 재배방식은 생육초기·생육성기로 나눈다.
작물별 시비처방 기준(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2010)에 따르면 밑거름과 웃거름의 비율은 풋고추(6:4), 애호박(5:5), 수박(4:6)이다. 농진청은 풋고추, 애호박,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작물별로 정식 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필요한 질소(요소)와 칼리(염화가리)의 단위면적(991.7㎡)당 필요량의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공 자료는 흙토람(soil.rda.go.kr) ‘작물영양진단’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재배방식별로 생육단계에 따른 적정 관비공급량을 준수할 경우, 작물별로 20〜50%의 비료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질소원으로 요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물과 혼합 시 가스가 발생하므로 공급 3〜4일 전에 미리 만들었다가 공급해야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작물의 가스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다른 종류의 질소와 칼리비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비료에 함유된 질소와 칼리의 양을 확인한 후 사용하면 비료의 과다 또는 과소공급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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