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우리 사회의 트렌드는 단연 1인가구 증가였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520만으로 가장 보편적인 가구형태로 자리잡음에 따라 각 업계는 트렌드에 발 맞추기 위해 분주히도 움직였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욜로(YOLO)족도 1인가구 증가와 맞닿아 있다. ‘You Only Live Once’의 이니셜을 딴 욜로족은 한 번 뿐인 인생을 충분히 즐기며 살자는 의미로 미래보다 ‘바로 지금’에 충실한 이들이다.

무분별한 충동구매와 구별되는 욜로족은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참고 미래를 대비하라는 교육을 받았던 중장년층과는 생각의 기반 자체가 다르다.

욜로족의 가장 큰 특징은 ‘어디에 돈을 쓰느냐’에 있다. 이들은 내 집 마련이나 노후 준비 등의 미래보다는 지금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자기개발에 돈을 마음껏 사용한다.

올해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의하면 2030세대의 1인가구는 여행·자기개발·레저·건강·취미 순으로 지출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지향적 소비패턴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욜로족이 국내 소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농업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욜로족을 사로잡을 만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건강기능성을 갖춘 소용량 농산물로 신인류 출현에 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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