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발견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 멸강나방 애벌레

경기, 충남, 전북, 강원 등 전국에서 벼와 옥수수 등의 잎을 갉아먹는 멸강나방 애벌레가 확인돼 농가의 신속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멸강나방이 우리나라에 날아와 채집된 최대발생일(5월28~30일)을 기준으로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경에 멸강나방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논둑이나 밭둑, 목초지 등을 자주 관찰해 멸강나방 애벌레 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멸강나방 애벌레는 벼, 옥수수, 조, 수수 등 벼과식물과 콩과식물의 잎을 갉아먹다가 점차 줄기, 이삭까지 먹어치우기 때문에 발생한지 수일 안에 작물이 앙상해진다.

멸강나방은 국내에서는 월동하지 못하고 중국 등 해외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올해는 5월 27일부터 6월13일 사이에 온 것으로 추정되며 발생량은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강소성 등 일부지역의 멸강나방 발생량이 평년보다 9배정도 증가했고, 최근 우리나라 강수량이 적어 멸강나방이 알을 낳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멸강나방 애벌레가 4령(15㎜) 이상으로 커지면 작물을 갉아먹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지므로 농경지 주변을 수시로 살펴 발견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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