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내정자 “AI·가뭄 현안 항구적 극복에 모든 역량 쏟겠다”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

행정·의정 경험 겸비한 적임자 평가
새 정부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김영록 전 의원이 내정됐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3일 청와대의 장관 지명 발표 후 농식품부를 통해 장관 후보자 지명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개인적으로 영광이기에 앞서 총체적 위기에 삐진 우리 농업농촌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면서 장관으로 임명되면 “AI와 가뭄 등 현안을 항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내정자는 “쌀 대책과 가축 질병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 등을 포함한 크고 작은 농업·농촌 분야 현안을 해결하겠다”면서 “농업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요한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국회 농해수위 위원과 일선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일선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과 함께 하면서 농업의 일대 혁신과 개혁을 추진해 농업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주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며 구체적 정책비전은 인사청문회와 정식 임명 후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14일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으며 청문회는 29일과 30일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행정가 출신의 정치인이다. 전남 완도 출신의 김 후보자는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쳤다.

정치에 입문해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8년 무소속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해 18대 국회에 입성해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19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줄곧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농해수위 간사,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지냈다. 20대 선거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에 대해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 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장관 인선 이유를 밝혔다.

또 당면한 쌀 수급 문제와 AI와 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농업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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