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국적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서고 2045년에는 1818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35.6%를 차지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15~2045년’을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20.6%로 가장 높았고, 2045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고령자 비중이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중 전남이 45.1%로 가장 높고, 경북·강원, 전북 순이며, 세종, 울산, 경기 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3744만 명에서 지난해의 3763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45년이면 2772만 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생산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남과 전북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출산율 감소와 의학발달과 영양수준 향상으로 고령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인데, 전통적인 농업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그 비중도 큼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심각하지만 그들이 다치거나 병들었을 때 도움이 줄 의료서비스는 고령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의 ‘2016 농어업인 복지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농촌주민들의 의료인력과 의료시설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가 3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이 정년이 없는 산업이고,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직업이기에 농촌은 계속 늙어가고 있다. 젊은층 유입이 우선이지만 당장 고령농민들이 덜 아프고 덜 힘들게 농사지을 수 있는 의료복지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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