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닭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11.6% 상승

요즘 마트에서 장을 보면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1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밥상 물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여파와 봄 가뭄 등으로 인해 멈출 생각 없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

특히, 가정주부들이 식탁에 가장 많이 올리는 달걀과 돼지고기, 채소 등의 농축수산물의 물가가 가장 크게 뛰었다.

농축수산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4년부터 전년 동기 대비 2.0%와 5.0% 사이를 오갔지만 이번에는 6.2%로 8.5%를 기록한 올해 1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전체 물가를 0.48% 상승시켰다.

그중 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올라 12.6%를 기록한 2014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달걀은 67.9%, 닭고기는 19.1%, 돼지고기는 12.2%씩 올랐다.

아울러,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19.7%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 중 포도와 수박이 각각 10.9%, 17.1%로 눈에 띄게 올랐다.

이는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각각 1.4%, 2.0% 오른 것과 비교하면 밥상 물가가 가장 두드러지게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의류와 신발, 주택·수도가 각각 1.3%와 0.4%씩 상승했고, 오락·문화, 교통, 주류·담배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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