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이화숙 경기도연합회장

2008년 오미자를 통해 본격적인 여성CEO의 길을 걷게 된 이화숙 회장. 현재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오미자청을 도시민들에게 판매하며, 건강한 음식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장으로서 회원들과의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회원들과 함께 도시농업의 가치를 발전시키며, 바른 먹거리 전달에 힘쓰고 있는 이화숙 경기도연합회장을 만나봤다.

“도시민과 농업인의 가교역할에 최선 다할 것”
전통장·전통술 통해 우리쌀 알리기에 앞장

▲ 이화숙 회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도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연합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미자와의 첫 만남
양돈으로 농사를 시작한 이화숙 회장은 점점 도시화되는 경기도 용인을 바라보면서 가축냄새가 나는 양돈이 아닌 새로운 작목을 떠올리기 위해 많은 고민했다고 한다.
“양돈을 오래했기 때문에 쉽게 놓을 수는 없었지만 농업도 트렌드를 맞춰 따라 가야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대체작목을 찾아 밤낮을 지새웠죠.”

그러던 어느 날, 이 회장은 뜻하지 않게 이웃이 키우던 오미자 묘목을 분양받게 됐고, 현재까지 오미자와 함께하고 있다.
“오미자와 인연을 이어 온지도 어언 20년째에요. 현재는 오미자를 청으로 가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오미자젤리와 오미자푸딩 등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에요.”

경기도연합회 역점사업
오미자농사를 20여 년째 짓고 있는 이화숙 회장은 농사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생활개선회에 대한 애정도 크다. 현재 28년 째 생활개선회에 몸담고 있는 이화숙 회장은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번기를 맞아 자주 만날 수 없음에 SNS를 개설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SNS에 올라오는 각 시군 행사를 통해 배울 점을 습득한다고 이 회장은 말한다.
“세상에 배움이 없는 곳은 없어요. 모든 것이 소중한 가르침이죠. 때문에 각 시군연합회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보면서 경기도가 발전시키면 좋은 행사를 발굴하고 있어요.”

오랜 기간 생활개선회와 함께 했기 때문에 이화숙 회장은 단체를 많은 도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연합회는 지난 4월부터 5월23일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플랫폼마켓을 운영했다. 플렛폼마켓은 경기도 농산물 소비촉진 장려와 도시민과 생활개선회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매번 도시민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직접 찾아간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때문에 근교 도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에서 플랫폼마켓을 열게 됐습니다.”

최고의 농업인단체 만들 터
이 회장은 4년 동안 용인시연합회를 맡아 회원들을 훌륭하게 이끌었던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농업기술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회원들끼리 했으면 힘들었을 텐데 생활개선회를 이끌어주고 있는 최미용 지원기획과장님 덕분에 생활개선회가 더 잘 굴러가는 것 같아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다른 도와 차별화된 사업을 구상해 경기도연합회를 발전시키겠다는 각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지난 3월 취임식을 하고 이제 갓 발을 뗀 새내기 회장입니다. 하지만 생활개선회를 전국 최고의 농업인 단체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부터 색다른 사업을 발굴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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