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장마 전 품종별 방제기술 투입 당부

▲ 버섯파리 성충

버섯을 재배하는 곳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버섯파리가 올봄 유난히 많아져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적극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버섯파리는 봄부터 장마기 전, 가을에 발생수가 많다. 올봄 유난히 버섯파리가 많은 것은 겨울철 기온 상승, 초봄에 강수량은 적었지만 잦은 강우와 흐린 날씨의 연속, 무엇보다 겨울재배 버섯농가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봄 발생수가 많아 6월 하순 장마기 전에 버섯파리의 발생수를 줄이지 못하면 큰 피해가 우려되므로 버섯 품종에 맞는 방법을 이용해 예방과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
양송이, 느타리, 톱밥표고버섯 재배농가에서는 균상과 배지에 서식하는 버섯파리 알, 유충, 번데기를 방제하기 위해 포식성 천적(마일즈응애)을 이용하면 된다. 포식성 천적은 165〜230㎡(50~70평) 재배사마다 2만 마리(2병)를 골고루 균상 위에 흩어 뿌려주면 된다.

양송이버섯에서 처리 시기는 균 접종 후, 복토 전·후, 첫 번째 수확기 전(1주기) 등 3회 처리한다.
느타리버섯 농가에서 처리 시기는 멀칭 제거 후부터 10~20일 간격으로 3회 처리한다. 병 재배 느타리에서는 포식성 천적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균상이나 배지재배 농가에서만 적용 가능하다. 톱밥재배 표고 농가에서 처리 시기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사이에 10~20일 간격으로 3회, 7월 중·하순 1회, 8월 중·하순 1회 등 5회 처리한다.

성충을 유인하는 방법은 양송이에서는 백색 LED(발광다이오드), 느타리에서는 청색+백색 LED 혼합, 톱밥표고에서는 녹색 LED를 이용한다.
LED는 165〜230㎡ 재배사 면적의 양쪽 벽에 4개씩 8개를 설치한다. LED 설치 수는 재배방식과 면적, 재배사 여건에 따라 벽에 수평·수직으로 설치 가능하며, 설치수도 달리할 수 있다.

LED는 버섯파리 성충을 유인만 하지 죽이지는 못하므로 LED 등 밑에 끈끈이트랩을 설치해 성충을 죽이면 된다. 성충을 유인해 죽이는 다른 방법으로는 친환경 포획등, 식물에서 분리한 물질을 주원료로 해 연막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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