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보육매니저 제도 도입 계획을 농식품부가 내놓았다.
6차산업 경영체의 창업과 사업 다각화를 밀착형으로 지원하는 제도란다. 이미 6차산업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일회성, 단발성 컨설팅 제도가 있지만, 보다 지속적으로 6차산업 업체를 돕기 위한 지원제도란 설명이다. 말하자면 6차산업 보육매니저는 6차산업경영체의 관리전문가 역할을 한다. 현재 시도별 10개소의 6차산업지원센터에서 인증업체 우수사업자 CEO나 코칭 전문위원 5명씩을 선발해 보육매니저 풀을 만들면 새 일자리 50개가 나온다. 보육매니저의 1회 사업체 방문 비용은 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수요자의 비용 부담은 1회 당 20만 원씩이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하는 설계다.

업체 입장에서 전문가가 찾아와 정기적으로 사업체 운영을 관리하고 성장을 도와준다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한회 당 20만 원씩의 비용을 지불하고 일년에 최소 방문 횟수인 3회 이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수요처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취재 현장에서 느낀 6차산업 업체의 어려움은 관리 부족에 있지 않았다. 그보다는 홍보, 인력 수급, 판로개척, 시설투자의 어려움이 훨씬 더 컸다. 일자리 창출은 새 정부에서도 제1의 국정 목표지만 수요조사 조차 하지 않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려되는 바가 크다. 6차산업 업체의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곳에 먼저 예산 투입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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