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촌의 5월 경관은 참으로 아름답다. 나지막한 산에서 졸졸 내려오는 냇가에 조그마한 집들이 올망졸망 펼쳐진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은 말과 글로는 다 표현해 낼 수가 없다.
이럴 때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 정교하고 명확하게 표현해 내는 절대적인 방법은 그림이다. 농업인들이 바쁘더라도 틈을 내 아름다운 경관을 화폭에 담는 여유와 낭만을 가졌으면 한다.

마을에 뜻과 취미를 같이 하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시간을 내 캔버스에 아름다운 경관을 그림으로 담는 미술작업을 해주길 바란다.
이것이 어려우면 기능과 화질이 좋은 스마트폰으로 구도를 잘 잡아 멋진 화상을 담아보기 바란다.

리고 이들 작품들을 마을회관에 전시하거나, 더 나아가 도시에서 전시하는 문화예술활동을 펼쳐줬으면 한다.
이런 그림과 사진을 마을에 영구 전시해 놓으면 농촌관광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어느 땐가 신문과 TV보도를 보니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우친 여성노인들이 그 기쁨으로 숨어있던 시상(詩想)을 일깨워 따뜻한 정감을 지닌 시를 써낸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이 시를 그림과 함께 담아 시화전과 시화집을 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농촌에는 이 밖에도 문화예술작업의 소재가 숱하게 많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농악과 민요, 창 등에 기량을 가진 분과 재미있는 옛 이야기를 해줄 사람들을 찾아 이를 녹취해 전수의 길을 터야 한다. 이런 것들은 좋은 문화재가 된다. 이 같은 일련의 문화예술활동을 농촌여성들이 선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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