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지나면서 안면홍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0개 종합병원 피부과에서 추출한 안면홍조 진료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4년 2512명이던 환자가 2016년에는 2970명으로 3년 새 18.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환자는 여성 71%로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52%로 중년 여성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안면홍조의 원인으로는 호르몬 감소, 자외선 노출, 피부 염증, 스테로이드 약물 장기복용, 당뇨병, 비만 등이다. 특히, 안면홍조는 열감과 함께 약 2∼4분간 지속되다 사라지는데 하루에도 여러 번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주사’(rosacea)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 때문에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은 “안면홍조를 방치하면 심한 경우 눈이 붉게 변하고 각막 손상이나 코와 턱의 변형을 일으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많은 환자에게 동반하는 지루성피부염이 안면홍조와 혼동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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