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오는 2018년 하반기까지 구축 예정

국민들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불편을 느끼는 불합리한 관행을 찾아내 개선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오는 2018년까지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하반기까지 국민 누구나 자신의 금융계좌를 온라인으로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금융소비자가 금융재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금융권에 방치돼 있는 미사용 계좌를 정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까지 금융회사에 개설된 계좌 수는 총 6억4백만개로 국민 1인당 평균 11.7개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후진국을 망라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사용 계좌 또한 1억 2000만 개가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여타 금융권도 은행권과 유사하거나 더 많을 가능성이 제고됐다.

하지만 다수의 국민이 미사용 계좌를 해지하고 싶어도 자신의 금융계좌가 어느 금융회사에 있는지 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국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실행 용이성을 고려해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은행과 보험, 연금 등 계좌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을 구축한 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증권회사의 계좌정보도 통합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휴면 계좌 조회를 통해 국민 누구나 자신의 금융계좌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금융소비자 권익을 제고하고 금융거래의 안전성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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