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임순옥 군산시연합회장

들녘 방치된 영농폐자재 11년째 320톤 공동 수거, 자원화
농촌 환경파수꾼으로 농촌 지역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꿔

“군산시연합회 653명 회원들은 모두 움직이는 회원들로 조직력이 강합니다. 다른 단체와 지역에서 모두 인정을 받고 있어요.”
임순옥 회장은 단합된 탄탄한 조직력의 군산시연합회를 이끌 제8대 한국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장으로 올해 추대됐다. 임 회장은 “생활개선회가 지역농업 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다른 농업인단체와의 협력과 유대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취임 당시 밝힌 바 있다.

“생활개선회 가입 경력은 이제 10년에 불과하지만 예전에 농협에 근무할 당시부터 꼭 가입하고 싶은 단체여서 더 의욕적으로 활동했습니다”
임 회장은 17년 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농협 여성조직을 이끄는 부녀부장을 지냈다. 사회 경험과 경륜에서 오는 조직관리와 리더십, 통솔력이 강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전북도의회 의원이자 전 군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남편 양용호 의원의 “농업인을 위한 일은 앞장서 하라”는 전폭적 지지와 응원 속에 군산시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생활개선회는 지역을 깨끗한 농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군산시연합회가 가장 자랑하는 일이다. 정부에서 올해 본격적으로 클린 농어촌 운동을 대대적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군산시연합회는 이미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년째 농촌지역의 버려져 방치된 영농폐자재를 회원들 주도로 공동 수거해 자원화하며 클린 농촌의 선봉장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만도 영농폐자재 62.8톤(1톤 트럭 250대 분량)을 수거했고. 그간 12개 읍면 회원들이 320톤을 공동 수거해 자원화했다.

▲ 제8대 한국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 임원들.

매년 9월 첫째 주에 일제히 대대적으로 수거에 나서는데 연초부터 홍보해 농약병과 비료포대 들을 분리수거 보관해오다 수거기간에 농업기술센터 임시집하장으로 일제히 집합시킨다. 군산시연합회 공동 수거조가 조직돼 마을을 돌며 들녘에 방치된 폐비닐을 수거하기도 한다. 군산시 서수면 등에는 영농폐자재 상설집하장이 있어 매월 회의 때마다 수거하기도 하는데 다른 읍면에서도 상설집하장을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다. 심지어 생활개선 회원들 대문 앞에 폐자재를 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

영농폐자재 수익금은 기금화해 매년 소년소녀가장 후원, 군산시인재양성 장학기금 전달, 아동복지시설 도서 전달, 독거노인 효 잔치 등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밝은 군산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지역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한다.

“농촌 환경보호와 쓰레기의 자원화의 일석이조 효과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군산을 만드는 디딤돌로 힘들지만 자부심이 큰 일입니다”
관에서 주도하기보다 자발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와 참여 확대로 여성농업인의 역량 강화에 더 노력하겠다는 임순옥 회장은 모든 회원들과 힘을 합쳐서 군산시생활개선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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