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말썽이다. 시야를 뿌옇게 흐릴 뿐만 아니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이에 국민들은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이후로 잘 쓰지 않던 마스크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미세먼지가 사계절 나눌 것 없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인체뿐만 아니라 농작물에도 영향을 끼친다. 대기 중 이산화황이나 이산화질소가 많이 묻어있는 미세먼지는 산성비를 내리게 해 토양과 물을 산성화시켜 토양 황폐화와 산림수목과 식생의 손상 등을 일으킨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비닐하우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사료용 건초, 볏짚 등에 미세먼지가 묻지 않도록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줘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이와 관련된 실질적 대책보다는 고등어와 노후경유차 운행에서 미세먼지 원인을 찾고 있다. 때문에 대책 또한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완화하는 등 불필요한 대책들 뿐이다.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탁상공론이 아닌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방지할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해 우리 농업에 접목시켜 진정 농업인을 위한 대통령이 탄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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