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전북도聯, 내고장 문화탐방 교육 실시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6차산업화 현장 견학

한국생활개선전라북도연합회(회장 유연숙)는 올바른 전북의 역사문화가치 이해로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11일 ‘전북 내고장 바로알기 문화탐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북방문의 해인 2017년에 생활개선회원들이 지역을 먼저 알고 배우며 이해하는 문화탐방을 통해 전북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내 14개 시군 생활개선회장과 농촌생활발전중앙회 전북지회(회장 김인수) 회원, 전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정읍 일대의 문화 유적지, 농업의 6차산업화 사업장 등지에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먼저 자생화 전시회, 자생차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자생화를 보고 자생차를 음미하며 우리 꽃의 매력을 흠뻑 만끽했다. 이어 초가가 잘 보존된 송참봉 민속마을에서 시간여행을 겸해 향토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참석자들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기념관을 견학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참뜻과 조상들의 애민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찾은 생활개선전북도연합회 회원들이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자생화 온실을 견학하는 회원들

일행은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 농업융복합 사업장인 농업회사법인 ‘콩사랑’(대표 서현정)을 방문해 이 업체가 마을기업으로 성장한 과정과 농식품 가공, SNS를 활용한 판매 노하우를 서현정 대표로부터 들으며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농업의 6차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콩사랑은 ‘온맘앤쿡’이란 브랜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현미떡, 고구마 말랭이, 쑥 현미가래떡, 연잎찰밥, 유기농 귀리, 귀리 오트밀 등 150여 품목의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해 1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사업장이다.

▲ 농업융복합 사업장인 농업회사법인 콩사랑을 방문해 업체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전북생활개선회 회원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유연숙 회장은 “회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도 정작 지역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회원들이 고장의 역사문화 유산을 보고 배우고 바로 알게 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제대로 알고 계승해 회원들이 최근의 여러 사회문제들을 헤쳐나가는 교훈을 얻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내고장 바로알기 교육은 올 가을 고창에서도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또 “자생화 북방한계인 정읍지역에는 다양한 자생화들이 산재해 있어 우리꽃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농업의 6차산업화 사업장 견학을 통해 회원들이 농업경영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전북도농업기술원 백윤금 자원경영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전북 문화를 바로 알고 생활개선회원들이 전북 홍보대사가 돼 올 한해 더 많은 외부인이 전북을 찾아 숨은 매력을 느껴보고 빠져들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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