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 엄마들의 해방 페미니즘이 답하다

▲ 신간도서

최근 영화를 통해 ‘미녀와 야수’가 실사화 됐다. 이 영화에서 똑똑하고 아름다운  주인공 벨 역할을 맡은 배우 엠마 왓슨은 코르셋 착용을 거부했다.

엠마 왓슨은 코르셋을 착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상인 벨에게 여성의 행동과 몸을 제한하는 코르셋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그는 UN과 함께 히포쉬(HeforShe)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패미니스트인 그로서 이번 결정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100년 전의 여성운동가들이 여성의 행동에 제약을 주고, 남성을 사로잡기 위해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엉덩이를 강조하는 코르셋을 거부했던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이와 관련 ‘그래도 난 너의 엄마’, ‘물 빛 너의 손’ 등 다양한 책을 써내려간 김명하 작가가 ‘엄마들의 해방 페미니즘이 답하다’를 발간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책임질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여성들이 집안일에만 매여 남편과 아이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남성 위주의 사회 속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이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젊은 세대의 아가씨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막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젊은 새댁들과, 우리를 키워주신 우리의 어머니 세대까지 아우르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엄마들에게 조금 다른 시각으로 페미니즘을 바라보자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가부장적인 사회를 답습하는 현실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열쇠를 엄마들이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가장 작은 사회라고 불리는 가정에서 아이들의 사회화의 첫걸음은 엄마와의 유대관계이기 때문이다. 엄마들이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성평등을 가르치는 길이 우리가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이다.

김명하 / 은수저 / 208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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