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도서 - 노화는 세포건조가 원인이다

“노화는 건조로 이동하는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 말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싱싱한 사과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쭈글쭈글해지는 것도 그렇고, 나뭇가지에서 따온 탄력 있던 나뭇잎도 수분이 마르면 바스락거리며 부서지는 것도 ‘노화는 건조로 이동하는 것’이라는 말을 증명한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 몸도 다를 바 없다. 촉촉하고 윤기 나던 피부는 메마르면서 거칠어지고, 눈은 뻑뻑해지거나 침침해지고, 손끝의 물기가 말라 책장을 넘길 때면 침을 묻히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비만 오면 허리나 무릎이 아프고, 유독 배와 턱에 군살이 붙고,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도 떨어진다.

노화는 겉모습에만 나타나지 않는다. 내장이나 뼈, 혈관이 건조하면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습관병이라고 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혈관의 내피세포나 췌장의 베타세포 같은 우리 몸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건조해진 결과 그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특히 여성은 몸속이 건조하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부종이나 심한 체중 증가, 생리와 관련된 부인과질환, 갱년기장애 등을 겪게 된다. 원인이 불명확하다고 알려진 치매 역시 뇌세포가 심하게 건조해져 쪼그라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 ‘맛있게 뚝딱! 무’, ‘여자는 생강이 전부다’ 등 다양한 건강관련 서적을 쓴 이시하라 유미가 ‘노화는 세포건조가 원인이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포 건조’의 증상과 메커니즘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세포 건조’를 재촉하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알려준다.

또한 원인 모를 통증부터 치매까지, 나이 들어 겪게 되는 노화 증상과 각종 질병의 원인을 몸 구석구석의 ‘세포 건조’로 분석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이시하라 유우미/전나무숲/228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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