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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 꿈꾸는 학생들 보면 행복”■ 농촌여성 창업열전 - 동해 남기우꿀벌농장
윤소정 기자  |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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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30  0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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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고객들을 상대하던 권인자 대표는 40년 째 꿀벌들과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다. 꿀벌과 친해진 후로는 꿀벌이랑 있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말하는 권 대표. 그는 꿀벌의 삶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의 순환과정을 이해시키고 있다. 또한 집단생활을 하는 꿀벌들의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남기우꿀벌농장’ 권인자 대표를 만나 꿀벌과 소통하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꿀벌농원 만들어 바른 먹거리 전달할 터
여왕벌 찾기·밀랍초 만들기 학생들에 인기

   
▲ 권인자 대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꿀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의 시작
취미생활을 만들기 위해 양봉에 뛰어든 권인자 대표가 벌써 꿀벌과 함께한지 40여 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소일거리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생업이 되고 삶의 전부가 된 것이다.

사실 강원도 원주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던 권 대표는 꿀벌을 키우던 남편 남기우 대표가 한국양봉협회 가입으로 바빠지면서 은행을 나와 양봉을 시작했지만 꿀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던 권 대표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단다. 때문에 남편의 도움과 밤샘 공부로 차근차근 꿀벌에 대해 알아갔다.

벌들이 만드는 꿀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 귀농이라 생각했던 권 대표지만 어느 날 동해시농업기술센터에 올라온 농촌교육농장 공고를 보고 마음을 빼앗겼다고.

“어릴 적 꿈이 선생님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회사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해결사로 통했죠.”

해결사처럼 주변의 어려움을 척척 해결해나간 권 대표는 농촌교육농장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진 것이다.

   
▲ 방충옷을 입은 학생들이 꿀벌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있다.

밀랍초·여왕벌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여왕벌 찾기다. 여왕벌을 쉽게 볼 수 없는 도심에서 자란 아이들은 여왕벌을 찾는 데에 있어 두려움보다는 신기함을 먼저 느낀다. 또한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프로그램들도 만들었다.

그중 밀랍초 만들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도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해주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다.

“비즈왁스가 가격이 비싸다 보니 집에서 쉽게 만들 수가 없어요. 때문에 체험과 놀이를 통해 천연 그대로의 초를 만들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세요.”

또한 권 대표는 좋은 먹거리와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꿀을 첨가해 만든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5년째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 대표가 학생들과 만남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바로 부모님과 함께 ‘남기우꿀벌농장’을 다시 찾는 학생 때문이다.

도심에서 자란 이 학생은 권 대표의 교육을 통해 양봉업이라는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됐다. 학생의 부모님 또한 양봉업이란 꿈을 포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심어줘 양봉업자로서 참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권 대표는 회상한다.

현재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는 권 대표. 앞으로 등산로가 있는 농원을 만들어 꿀벌을 사랑하고 자신처럼 꿀벌과 함께 여생을 보낼 이들을 위해 더 나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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