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보완·서비스 보충·문제점 개선 등이 과제

 농경연 박대식 선임연구위원, ‘마을복지 활성화 방향과 과제’통해 밝혀

농촌주민의 경제적 역량과 정보기술 능력은 낮지만 사회참여, 신뢰, 지역공동체의식, 상호협력 등의 사회적 역량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마을 복지 활성화를 위해 농촌주민의 사회경제적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대식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수행한 ‘농촌주민의 사회경제적 역량을 활용한 마을복지 활성화 방향과 과제’ 연구에서 제기됐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마을에서 주민 참여 중심의 복지사업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노인복지사업은 대부분 마을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아동복지사업이나 장애인복지사업은 추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을복지 실태를 나타내는 ‘삶의 질 만족도’와 ‘마을복지 수준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만족도의 경우 94.4%의 응답자가 ‘보통(37%)’ 혹은 ‘만족한다(57%)’고 응답했으며, 마을복지 수준 만족도는 92.0%의 응답자가 ‘보통(40%)’ 혹은 ‘만족한다(52%)’고 응답했다. 삶의 질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구소득, 지역사회공동체의식, 상호협력 그리고 마을 노령화였다. 마을복지 수준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구소득, 정보기술능력, 사회참여, 상호협력 등이었다.

이에 박 선임연구위원은 농촌주민의 사회경제적 역량을 활용한 마을복지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로 ▲국가복지의 사각지대 보완(경증치매 환자 돌봄, 농한기 마을복지사업의 추진) ▲사회복지서비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의 보충(말벗서비스의 확대,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기존 국가 복지사업의 문제점 개선(행복꾸러미사업, 노인공동생활홈,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화교육, 마실반찬서비스) ▲마을 고유 복지사업 추진(마을 공동재산이나 기금 활용 등) ▲법적·제도적 기반 정비(국가 차원의 마을복지 지원체계의 구축, 면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성화,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개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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