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원 비울은 16.3%로 하위권

유엔개발계획(UNDP)은 전 세계 18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년 '성불평등지수(GII·Gender Inequality Index)'에서 우리나라는 0.067점으로 188개국 중 10위를 기록했다.

GII지수는 각 국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발표하는 지수로 생식 건강, 여성 권한, 노동참여 등 32개 영역에서 성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적 자원 개발과 활용에서의 불이익을 측정한다. 해당 점수는 0이면 완전 평등이고 1이면 완전 불평등이다.

우리나라가 2014년 23위(155개국 대상)에서 13단계 상승한 것은 생식건강 영역에서 모성사망비(10만명 당 27명에서 11명 감소), 청소년출산율(1000명 2.2명에서 1.6명으로 감소)이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즉 모성건강 여건의 개선과 청소년 출산율이 낮아 진 것에 기인한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 출산율은 GII지수 상위권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중등교육 이상 교육 받은 여성 비율은 77%에서 88.8%로 상승했으나 노동참여부문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1%에서 0.1%포인트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에 여성권한 부문의 여성의원 비율에 있어서는 16.3%에 불과해 저조했다. 여성의원 비울은 덴마크 97.4%, 스웨덴 43.6%, 핀란드 41.5%, 아이슬란드 41.3% 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이 23%대, 일본이 11.6%였다.

2015년 성불평등지수 상위 국가 1위는 스위스(0.040점), 2위는 덴마크(0.041점), 3위는 네덜란드(0.044점) 순으로 북유럽 국가의 순위가 높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에 이어 싱가포르 11위, 일본이 21위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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