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짐 로저스(Jim Rogers)는 서울대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여러분이 은퇴할 때쯤이면 농업은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다. 교실을 나가 드넓은 농장으로 나가라.”

이 말에 따라 농장으로 갈까 의문을 던지는 젊은이들이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헛된 것이 아님을 실증하는 사례가 벌써부터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짐 로저스의 얘기대로 첨단정보기술(IT)를 결합한 에그리테크(Agritech) 첨단과학농장이 등장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151개의 이러한 농장이 설립·운영되고 있다. 설립운영기금은 크라우드펀드(공동모금) 체제로 해 1조8천억 원이 모금돼 농장이 만들어져 농업의 첨단화가 빠르게 촉진되고 있다.

한국도 이런 크라우드펀드를 통해 첨단과학농장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이 스마트팜은 32개의 센서를 통해 농장의 온도, 습도 및 이산화탄소 등 환경생태를 정밀하게 관리·제어하고 있다.
이 농장은 환경제어뿐만이 아니라 빅데이터시스템으로 장기 기상예보에 근거한 농산물 수요예측에 따라 노천농사(露天農事)가 감당 못하는 농산물 생산조절과 출하로 경쟁력을 갖게 된다.

한편, 드론은 농작물 재배 시 농약을 뿌려주고 농산물 수확철에는 들판의 새들을 내쫓는다. 또 목장의 가축관리감시도 드론의 몫이 된다. 그리고 사람의 팔 못지않은 기능이 장착된 로봇이 등장해 사과나무 전정을 하게 된다. 이런 시대를 맞아 정부는 농과대학의 교과과정을 대폭 정비해 농대학생을 무인자동화농업의 선도주역으로 육성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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