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과체중ㆍ비만 여성일수록 위험 높아

성인 여성 10명 중 3명이 탈수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천성수 교수팀이 2015년 한 해 동안 서울 삼육서울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성인 남녀 2249명을 대상으로 탈수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검사 결과 여성의 탈수 비율은 28.7%로 남성(9.5%)보다 3배가량 높았다. 이는 여성이 탈수에 더 취약하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탈수 비율이 높았다. 남성의 탈수는 20대(6.3%)ㆍ30대(4.4%)ㆍ40대(8%)ㆍ50대(11%)ㆍ60대(14%)ㆍ70대 이상(19.2%) 순으로 연령대 별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탈수도 20대(13.2%)ㆍ30대(22.8%)ㆍ40대(21.7%)ㆍ50대(37.1%)ㆍ60대(42.6%)ㆍ70대 이상(43.2%)으로 연령대별 격차가 컸다.
체질량지수(BMI)도 탈수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은 BMI 18.5 미만인 저체중에서 탈수 빈도가 33.3%로 유독 높았다. 여성에선 정반대로 BMI 23〜25 미만인 과체중이거나(36.4%)와 BMI 25 이상인 비만(32.2%)인 경우에 탈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저체중 남성의 탈수 위험은 정상 체중 남성의 5.1배, 과체중 여성의 탈수 위험은 정상 체중 여성의 1.5배였다.

천 교수팀은 논문에서 “수분이 체중조절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고, 적절한 수분 섭취가 정상 BMI 유지에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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