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경기도 협력…동부간선도로 지하화·생태 복원키로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중랑천 생태복원 개념도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 이하 국토부)와 서울시(시장 박원순)․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중랑천을 홍수에 안전하고 생태환경이 우수한 도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중랑천은 총 연장 35㎞로 국가하천 21㎞ 지방하천 14㎞로 형성되어 있어 국토부·서울시·경기도 3개 기관이 관리하는 하천이다. 중랑천의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중앙·지방정부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중랑천의 ‘홍수 방지, 생태 하천 복원 계획’의 재검토·보완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과 연계한 체계적인 실행 계획(Action-Plan)을 마련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홍수에 안전하고 친수·생태·수변경관이 어우러지는 최적의 중랑천 홍수방지·생태복원 종합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1월 수립된 ‘중랑천 하천기본계획(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반영된 지하방수로, 제방보강 등 홍수방어 계획을 동부간선도로 철거 및 지하터널도로 건설계획과의 연계 검토를 통해 기술․경제적으로 하천생태복원을 고려한 최적의 수방시설기본계획을 마련 할 계획이다.

중랑천은 과거에 생태환경이 우수한 하천이었으나, 그동안 개발시대의 부작용으로 둔치에는 동부간선도로를 건설하고, 홍수 배제를 위한 하도직강화, 콘크리트 인공호안, 지자체별 무분별한 하천 공원개발로 자연성과 생태성이 훼손됐다.

또한, 생태환경복원을 위해 기존 콘크리트 낙차공 16개소를 철거하여 어류가 이동하는 데 단절이 없도록 하는 한편, 직강화된 저수로는 자연 그대로의 강바닥 특성을 살려 없애고 콘크리트 인공호안은 경사를 완만하게 해 최대한 자연과 유사하게 교체하며 홍수터, 저류지, 습지, 여울, 생물서식처 등을 조성해 생태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아울러, 중랑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하천이 주는 풍요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철거되는 동부간선도로 부지에는 친수보행로, 자전거도로, 캠핑장, 피크닉장 등 친수여가문화 공간의 설치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서울시·경기도 관계자는 “중랑천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중랑천 유역이 홍수로부터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서울·경기 상·하류 간 일관성 있는 생태하천 조성을 통해 한강과 단절된 생태축과 자전거도로를 연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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