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학적으로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증상 개선 효능’

건강푸드 전문 ‘식이야기’가 노화현상으로 기억력이 감퇴하는 증상을 개선하는 대표 한약재로 생지황, 오미자, 인삼을 꼽았다.  
‘식이야기’가 기억력 향상을 돕는 이들 대표 약재는 지난해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최병태 교수 연구팀에 의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검증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생지황, 오미자, 인삼이 동물행동학적으로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증상의 개선 효능’이 있음을 증명해냈다.

오미자와 인삼은 비교적 구매가 용이하고 일반적으로 요리를 하거나 차로 만들어 마시기 좋은 식자재다. 특히 오미자는 신 맛이 나는 열매를 차로 우려 오미자차로 마시면 좋다. 기억력 향상뿐 아니라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오미자는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 효능에 대해 ‘허로(虛勞)로 몹시 여윈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신장을 데우며 양기를 세게 한다. 소갈증을 멈추고 번열을 없애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미자에 비해 인삼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체질에 따라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갱년기 여성인 경우 인삼 복용을 피하거나 홍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에 열이 많아 항상 혈압이 높고 탈모, 두통, 충혈, 두드러기 증상 등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인삼을 피해야 할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생지황은 따뜻한 성분을 띄는 오미자, 인삼과 달리 찬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갱년기 여성들이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동의보감에서는 생지황 효능에 대해 ‘열을 내리며 어혈을 삭게 하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월경을 조절하거나 지혈할 때도 사용했다고 기록한다. 체액과 혈액을 돌게 하고 음기를 보충하는 것이다.

생지황은 독이 없고 효능이 뛰어나 각종 처방 한약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약재다. 생지황 역시 자양강장 효과가 있으며 혈당을 내리거나 빈혈과 천식을 고치는 데도 쓰인다. 몸에 열이 많아지면서 동반되는 혈압, 탈모, 두통, 정서장애, 기억력 저하, 충혈, 두드러기를 개선하는 데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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