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당류, 하루권고량의 절반 이상

이제는 커피숍을 가지 않아도 편의점에서 쉽게 커피를 사먹을 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섭취로 인해 수면시간에 피해를 받고 있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시민모임은 커피음료에 대한 합리적인 구매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 판매하는 19개 커피음료의 영양성분과 안전성 등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커피음료 1개당 평균 당류 함량 21.46g으로 WHO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4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g인 각설탕 7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커피음료 1개만으로도 하루 섭취권고량 중 절반의 당을 섭취하게 돼, 업계는 당류 저감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큰 300㎖짜리 제품은 1개의 당류 함량이 하루 섭취권고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별 열량차이도 천차만별이다. 커피음료 200㎖당 당류 함량은 13.78g~22.45g으로 최대 1.6배 차이가 났고, 카페인 함량은 38.82mg~104.05mg으로 최대 2.7배 차이를 보였다.

식품유형이 ‘유음료’인 제품의 200ml당 평균 열량이 130.48kcal, ‘커피’의 평균 열량이 91.40kcal로 유음료가 커피보다 열량이 42.8% 높았다. 이는 ‘유음료’가 ‘커피’보다 원유 함량이 높아 열량을 공급하는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5개 제품은 1개당 카페인 함량이 125mg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 50kg 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125mg)을 넘는 수준으로, 청소년은 커피음료 섭취를 통한 카페인 과다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몇몇 제품은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영양성분 실제 측정값이 표시 값 대비 199.5%~306.1%로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커피음료를 구매할 때 제품 포장에 표시된 영양표시의 당류 함량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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