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농업기술센터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 박수복 소장

경기도 광주시는 최근 들어 교통의 중심지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광주시농업기술센터 박수복 소장은 근교 도시민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관광을 구상 중이다. 특히,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여성들의 장점을 살려 생활개선회원 위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5년 동안 생활개선회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이제는 그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는 박수복 소장을 만나봤다.

6차산업으로 농업인 소득창출
1인가구 위한 다양한 과일 재배

▲ 농업인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는 박수복 소장.

놀러가는 관광지로
현재 광주시에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강선이 들어선 만큼 교통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박수복 소장은 수도권의 강점을 살려 도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관광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작년부터 각 지역별로 딸기체험관광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곤지암에 체리마을을 만들어 3년 후, 수확시기부터 체리체험관광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처럼 박 소장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광주 농산물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주 속으로 도시민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토마토와 체리 등 다양한 작물 외에도 도척면에 친환경쌀단지를 조성해 도척농협과 계약체결해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를 잡아라
광주시 또한 도시로 발전하면서 1인가족이 점차 늘고 있다. 때문에 박 소장은 1인가구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재배 연구에 여념이 없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과일을 많이 사다놓기가 어렵습니다. 오래되면 썩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때문에 과일을 소포장하는 것은 물론 혼자서 먹을 수 있는 크기의 과일을 연구해 시험재배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시범사업으로 1인가구 먹을 수 있는 멜론을 시범재배 중이며, 이미 보급된 애플수박과 플럼코트(살구와 자두의 교배종)는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 농업기술센터 앞 편에 위치한 장독대에서 매년 전통장담그기 행사가 진행된다.

생활개선회의 ‘벗’
“현재 생활개선회는 다양한 분과로 이뤄져 매달 2번 이상은 꼭 모여 분과별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의 도움덕분에 광주시에는 전통공예를 시작으로 우리음식, 향토문화, 건강분과 등 세분화된 분과로 회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또한 공동과제포로 콩 등 새로운 작물을 심어 학습한 것을 더 잘 키워서 전파시킬 수 있는 공동과제포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 소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개선회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도 생활개선회원들과 함께 전통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했어요. 발효된 장은 팔아서 생활개선회 기금으로도 사용되고 불우이웃을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농촌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농업인들의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6차산업을 생계에 접목할 예정입니다.”

발전하는 도시만큼 발전되는 농업을 보여주고 싶다는 박수복 소장의 당찬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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