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원장 “시설 현대화 통한 농산물 유통 허브로 발전시켜야”

▲ 안동시와 안동시사과발전협의회, 김광림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지난 6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정책토론회에서 협소하고 낙후된 안동 도매시장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협소한 공간과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을 사과 유통의 중심지 기능으로 강화하고 농산물 유통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 김동환 원장은 안동시와 안동시사과발전협의회, 김광림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지난 6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정책토론회에서 ‘지방(안동)농산물 도매시장 활성화 과제와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현재 안동도매시장은 연간 적정처리 물량인 6만 톤을 초과해 12만 5500톤을 처리하고 있어 지역 농민과 유통인들의 불편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공간 협소와 시설 노후화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실제 출하자와 중도매인, 도매법인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매장, 선별시설, 저온창고, 주차시설 등 모든 시설이 협소하며 특히 출하자의 경우 사과 성출하기와 명절에 10일 이상 시장 내에서 농산물이 대기됨에 따라 상품저하, 가격불만 등이 야기된다는 것이다.

이에 김 원장은 시설현대화 추진 전략에 대해 유통 환경 변화와 공간 물류의 효율에 바탕을 둔 시설 재정비와 배치, 차별화된 사과 산지 거점 도매시장 육성, 친환경·GAP 강화, 소포장과 가공기능 확대 등 도매시장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위생적이고 청결한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안동 도매시장 발전방안으로 사과 중심지 기능 강화, 채소류 등 취급 품목 다양화, 물류 효율화에 따른 비용 경쟁력 강화, 사과 수출 기지화, ICT 융복합에 의한 정보화, 로컬푸드 직매장과 관광을 연계한 6차산업화 전략 등에 대해 제시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송춘호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도매시장 내에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해 가공센터 설립, 도소매 기능 확대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안동은 관광특화도시인 만큼 전통과 문화를 결합해 특색을 갖춘 유통 구조를 만들어 지역 특성에 맞는 컨셉트로 변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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