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탐방 - 제3한방 명의촌 '한방자연치유센터'

자연치유의 도시 제천에서 오는 9월22일부터 19일간 ‘2017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개최된다. 이처럼 한의학으로 사람의 마음까지 치료하고 있는 제천에는 또 다른 치유공간이 존재한다.
“좋은 음식과 좋은 공기 그리고 좋은 강의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선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2년째 손님들의 마음을 세탁해주고 있는 ‘제3한방 명의촌 한방자유치유센터’ 황웅근 대표와 음식디렉터 김정금 팀장을 만나봤다.

▲ 한방약선음식

간단한 도구로 스트레스 해소
식재료 맛 살리기 위해 조미료 무첨가

체질에 맞는 운동법 진단
서양의학이 발전하면서 한의학을 찾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상체질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부터 시작해 체질에 따라 운동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제3한방 명의촌(이하 명의촌)은 방문객이 오면 프로그램 시작 전에 사상체질진단부터 시작한다. 진단 또한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설문지를 작성하면 자신이 소음인인지, 태음인인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사상체질 설문이 끝나면 몸과 마음을 나눠 각각의 치유법을 제공한다. 먼저, 외면으로 보이는 몸 치유는 약선음식과 운동요법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 또한 몸에 관한 힐링토크쇼를 진행해 그동안 궁금했던 점과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을 제공한다. 또한 자연치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치유법에는 한방진료도 포함돼있다. 자신이 아픈 부위의 혈자리를 누르는 방법과 더불어 경열진료까지 진행된다. 또한 복진으로 스트레스의 유무를 파악한다. 특히, 야구공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한 운동법으로 방문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 제3한방 명의촌을 찾은 손님들이 황웅근 대표와 함께 판소리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다
떡과 한과 등 요리와 관련된 강의를 하던 김정금 팀장은 명의촌에서 약선음식으로 손님들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또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조미료는 전혀 첨가하지 않으며 제천 산지에서 나는 걸로만 사용해 신선도도 높은 편이다. 때문에 음식을 할 때 재료가 간단해도 손이 많이 간다고 말하는 김 팀장이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대접받는 음식이기에 힘들어도 웃음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어느 식당을 가도 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음식을 제공하고 싶어요. 진정한 힐링은 음식에서도 나오는 거라 생각합니다.”

약선은 특수한 음식이다.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이며 한의학 기초이론에 식품학, 조리학과 영양학을 접목한 것으로 약선식료라고도 한다. 이처럼 김정금 팀장은 손님들에게 약이 되는 음식을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손님들의 규모가 작은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김 팀장. 오히려 손님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단을 해줘 자연치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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