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4개월 장기과정 참가청소년 모집

고등학생 3학년 S(만 18세) 군은 학교에서 기물을 파손하고 교우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우울증과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반복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4개월 장기과정을 통해 자기인식과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진로상담을 하며 자신의 장점을 이해하고 학업의지를 높일 수 있었다. 2016년 7월 수료 후 학업에 매진, 올 봄 청소년교육상담학 전공으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S 군은 "타인을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됐으며, ‘패밀리멘토’(가족상담사)의 꾸준한 방문상담으로 가족관계도 좋아져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전했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치유‧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 2017년 상반기 장기과정(디딤과정) 참가 청소년을 오는 16일(목)까지 모집한다.

4개월 기숙형 장기과정인 ‘디딤과정’은 상·하반기로 나눠 연간 2회 열리며, 1기가 오는 3월20일부터 7월14일까지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학교, 위(Wee)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학생들이 수업일수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디딤센터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만9~18세 정서‧행동장애 청소년들이 학교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정신의학적 진료, 대안교육 및 진로탐색 활동, 각종 체험활동 등이 지원된다.

개원 이래 지난 4년 간 총 3,841명의 청소년이 치유 지원을 받았으며, 대다수가 우울·불안 정도가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상생활로 복귀한 후에도 치유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정서·행동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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