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성 박사의 맛있는 부부이야기

아는 만큼 짜릿하다 실전테크닉(2)

섹스할 때 나는 소리는 성적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다. 아울러 상대를 흥분시켜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멋진 자극이다. 상대방의 성감대를 제대로 알고 애무하고, 만족도가 높은 체위를 이용하면 신음 소리를 높일 수 있다.

여성들 상당수는 오럴 섹스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남자들은 오럴 섹스 시 깊은 쾌감을 느끼게 된다. ‘오럴’은 단순히 입 안에 성기를 넣는 게 아니라 목 깊숙이 넣은 후 혀끝으로 애무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혀 끝으로 남편 성기의 측면을 핥거나 전립선 주변을 자극하면 훨씬 강렬한 신음을 들을 수 있다. 민감한 성감대인 항문 주위를 자극하거나, 남자의 가슴을 혀와 손 끝으로 애무하며 자극하면 예상 외로 강한 쾌감이 전달된다.

여성의 신음 소리는 질과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자극해야 크고 강렬해진다. 여자의 신음 소리를 이끌어내려면 충분한 전희를 통해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야 한다. 여자가 쾌감을 가장 잘 느끼는 체위 중 하나는 남자가 침대 끝에 걸터앉은 상태에서 그 위에 여자가 앉아 삽입하는 체위다. 이때 남자가 손으로 여자의 허리를 전후좌우로 움직여 음핵을 자극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북이 체위’도 권장할 만하다. 여자가 똑바로 누워서 양 다리를 가슴쪽으로 끌어당긴 채 뒤집어진 거북이처럼 눕는 체위다. 실제로 깊이 삽입하지 않았는데도 깊이 삽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체위다. 여성이 무릎을 꿇은 채 엎드리고 남성이 뒤쪽에서 삽입하는 후배위에서는 고환을 이용해 신음 소리를 높일 수 있다. 이때는 남성의 고환이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도록 여성의 몸에 최대한 밀착하는 게 중요하다.

남자들은 여자가 ‘진짜’ 오르가슴에 올랐는지 궁금해 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가 오르가슴에 올랐을 때는 숨길 수 없는 몸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질에 넣는 손가락은 꽉꽉 조여지고 클리토리스 주변의 근육이 수축운동을 한다. 온몸을 비틀기도 하고, 다리를 안쪽으로 오므려 더 이상의 자극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때는 괴성에 가까운 신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해성산부인과 원장 (031-86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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