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배연서 팽성농협 조합장

시의원·쌀농사 경험 살려 체감 사업 추진
조합원과 농민 이익 극대화에 최선

▲ 배연서 팽성농협 조합장은 시의원과 쌀농사의 경험을 살려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의 팽성농협은 1969년 팽성리 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설립된 이후 2016년 기준 조합원 2700여 명, 총자산 3500억 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본점 이외에도 안송, 본정의 2개 지점과 미곡종합처리장, 영농자재백화점, 연합장례식장 등의 시설을 갖춰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농협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5년 팽성농협 제14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배연서 조합장은 평택시의회 의장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으로 40년 넘게 벼농사를 직접 지어온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 이력을 살려 오로지 조합원과 농민들만 바라보고 우직하게 일하고 있는 배연서 조합장을 만나봤다.

▲ 팽성농협의 철저한 관리로 슈퍼오닝쌀은 전국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다
팽성농협은 밥맛 좋기로 유명한 슈퍼오닝쌀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토질·재배방법·수확·건조·도정 등 미질을 좌우하는 모든 요건을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쌀 재배를 책임지고, 쌀이 가장 맛있는 시기인 벼알이 90% 찼을 때 수확한다. 그리고 40~50℃로 건조 후 저온저장한 쌀을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도정한다. 마지막으로 시판한 쌀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등 그야말로 물샘틈없는 관리를 통해 평택쌀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농사짓다 보니 어느덧 40년이 훌쩍 지났네요. 특히 쌀 전업농이 많은 평택의 농협조합장으로서 평택쌀의 우수한 품질 유지와 함께 RPC 처리능력을 7천톤 이상으로 확대할 겁니다.”  

농업인 실익증대에 최선
농협의 사명은 농업인의 이익증대와 권익향상이다. 배 조합장은 거창하진 않지만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하나로마트에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상생의 마당을 마련했다.
그리고 가입률이 4.4%에 불과한 농업인안전보험의 확대를 위해 400명의 조합원에게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영농관련 농약, 채소종자, 농기계, 일반자재 등을 판매하는 영농자재백화점에서는 모든 농약의 판매대금 20%를 자체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농가의 고질적인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무인방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3000만 원 상당의 농약과 영양제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기계은행사업을 통해 사용빈도가 낮은 고가의 농기계를 대여해 농가부담 경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성이 행복한 농촌
“앞으로 농촌에서 여성의 역할은 계속 증가할 겁니다. 특히 팽성농협에서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문화가 있는 농촌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어요.”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여성취미교실의 두드림난타팀은 작년 10월에 열린 평택시 학습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리고 평택 다문화여성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 각종 어울림 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녀회·농가주부모임·고향주부모임 등의 여성조직 활동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배연서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서 약속했던 공약들은 시의원과 쌀농사라는 경험의 산물에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조합원과 농민들에게 헛공약이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 나가는 조합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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