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대표 상징마크인 ‘햇살드리’는 맑은 가을 하늘을 가득 메우는 햇살의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특히, 순우리말인 ‘드리’에는 넓게 퍼지는 햇살처럼 풍요로운 화성시 농?특산물을 알리자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햇살드리’처럼 회원들에게 아늑한 단체의 힘을 선사하고 있는 화성시연합회 정미애 회장을 만나봤다.

‘햇살드리’ 축제 통해 장학금 기부
우리쌀 소비위해 다양한 음식 개발

농사의 고충 덜어주고파
8300㎡(2500평)에 달하는 논을 관리하고 있는 정미애 회장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밭작물도 함께 키우고 있다. 사실 결혼을 하고나서도 정 회장은 계속해서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어린이집으로 출근을 했지만 이제는 논과 밭에서 매일매일 자라는 작물을 보며 삶의 이유를 느끼고 있다.

정 회장은 친구의 권유로 생활개선회에 가입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재미있고 배우고 봉사하는 생활개선회의 정신이 자기와도 무척 잘 맞는다고 말한다.

“가입 후, 안 해본 직책이 없을 정도로 생활개선회와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총무부터 감사, 부회장까지. 회장으로 있는 자리가 제일 부담감이 크지만 차근차근 밟아 온 만큼 점점 더 발전된 생활개선회를 만들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벼농사를 짓기에 농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 회장. 그는 회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희가 학습단체라는 모토를 살려 천염연색 등 회원들이 쉽게, 그리고 배우고 싶은 교육을 배울 수 있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또한 자체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읍면동 회장을 불러 모아 식초, 막걸리 교육 등 쌀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시 한마음 대회’에서는 농산물 전시 등 생활개선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사항을 선보여 회원 수를 늘리는데 앞장섰다.

“생활개선회가 어떤 단체인지 저력을 과시하기 위해 개최했어요. ‘생활개선회의 위상을 높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400여 명의 회원이 모였죠.”

웃음 가득한 봉사활동
‘배운 만큼 베푼다’는 마음가짐으로 화성시연합회는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화성시 햇살드리축제’에서 장학금 200만 원을 인재육성재단에 기부했다.

이외에도 콩을 재배해 얻은 이익금으로 불우이웃에게 쌀 나눠주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직접 만든 쌀빵과 케이크도 관내 노인정에 전달하고 있다.

‘햇살드리’를 통해 화성시에서 수확한 우수한 농산물을 가지고 일명 엄마의 손맛을 살려 먹거리 장터도 진행했다. 봄에는 또 회원들과 함께 회원 포도농가에 방문해 농사의 고충도 알고, 농촌과 도시소비자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학습단체로서 농업인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교육과 먹거리 장터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가입하길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