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대 간 교육을 통한 인성함양, 가정 화합 도모

▲ 할매할배의 날 2주년 기념식 모습

경상북도는 대가족사회의 장점을 살린 조부모 중심의 가족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2014년 10월 ‘할매할배의 날’을 제정했다.

‘할매할배의 날’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부모가 자녀와 함께 조부모를 찾아가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며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이루는 날이다.

1년에 한번 섬김과 봉양이라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일반국민들이 기억하고 실행하는 구체적인 행위가 부재한 노인의 날과는 달리, ‘할매할배의 날’은 매월 한 번씩 조부모와의 만남을 가지고 그 속에서 소통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부부, 개별가정 차원의 대응을 위해 제정한 부부의 날, 가정의 날과는 달리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세대단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매할배의 날’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외국의 주요한 국가들은 ‘조부모의 날(Grandparents Day)'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조부모와 성인자녀, 손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각종 행사나 모임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싱가포르, 파키스탄, 남수단 등은 노인의 날과 별도로 조부모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가족형태에 따른 역할과 조손문화 사례 등을 제시하며 격대교육의 우수성을 알려준 ‘공무원 인성교육’, 실제 3대가족간 식사를 하면서 그 속에서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식시오관(食時五觀) 정신’을 배워보는 ‘밥상머리 교육’, 손주세대의 문화와 대화법, 휴대폰 사용법 등 손주를 만났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손주맞이 조부모교육’ 등 교육대상의 다양화와 방법의 다각화를 통해 ‘할매할배의 날’이 내포하고 있는 교육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할매할배의 날’소통매체 개발사업의 대표로 TBC 대구방송에서 방영되는 조손 노래 자랑 ‘랑랑(손주랑 할매할배랑) 콘서트’는 단절된 조손간 정내기와 3대 가족의 끈끈한 가족애 회복에 기여하며 23개 시․군을 성황리에 순회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전국 동참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 전국단위 조직을 가진 민간단체와 파트너쉽 구축,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 등 ‘할매할배의 날’을 전국적인 생활실천운동으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재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인성이 넘치는 화목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할매할배의 날이 앞장서 나가겠다”며, “올해는 ‘할매할배의 날’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어르신들에게 최고의 선물인 손주를 안겨주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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