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유수형 소장

경기도 안성시의 시목은 은행나무로 역사가 오래되고 더위와 추위를 이기는 내서성과 내한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장이 빠르고 저항력이 뛰어나 병충해를 잘 견뎌내 토양을 가리지 않고 생육하는 나무다.
오랜 세월 소멸되지 않고 이어져 온 은행나무는 ‘무궁한 발전과 굳건한 의지’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인을 향한 마음을 굳건히 지키며 농업인들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는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유수형 소장을 만나봤다.

지역특산물 위해 가공지원센터 신축
귀농인·선도농가, 멘토-멘티 주선

▲ 농업인들을 어려운 이야기를 듣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있는 유수형 소장.

농업인과 동행해 소득증대
경기도 안성시의 5대 특산물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지 3년여 가 지난 유수형 소장. 작지만 강한 안성농업을 만들려고 사방팔방 뛰어다닌 그는 언제나 자신이 지나온 길을 묵묵히 뒤돌아보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간다.

때문에 농업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깨달아 현재는 본관 앞에 가공지원센터를 짓고 있다. 안성맞춤 5대 특산물 외에도 다양한 특산물을 갖고 있는 안성 농업인들에게 가공지원센터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시설 중 하나다. 농기계 임대사업 또한 더 확장시켜 농업인들에게 없어선 안 될 농업기술센터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안성시는 ‘안성맞춤’이라는 이름아래 5대 특산물을 중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유 소장은 5대 특산물이 안성시에서 얼마만큼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 자료집을 보지 않고 읊을 정도로 애정이 넘친다.

또한 유 소장은 농업인들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논농사와 밭농사를 개인적으로 짓고 있으며, ‘손잡고 같이 일하자’는 신조아래 안성시 농업인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 농업인들이 선도농가와 귀농인을 연결해주기 위한 녹색농업대학 강의를 듣고 있다.

‘미래 먹거리’…곤충산업 육성
“혼자하면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때문에 녹색농업대학 3개 과정처럼 농업인들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죠.”

실전 전문가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제공하니 안성농업은 발전할 수밖에 없으며, 농사기술을 점점 업그레이드하고자 선도농가와 귀농인을 연결하는 멘토‧멘티 결연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산업에도 손을 뻗었다. 아직 걸음마단계라고 말하는 유 소장이지만 곤충산업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귀농인과 관내 곤충사육농가, 곤충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곤충산업에 대한 강연을 실시한 바 있다.

마지막 임기를 앞둔 유수형 소장은 농업인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농업인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차근차근 해 나가야하고, 공무원은 많은 경험을 통해 내공을 키워 농업인에게 꼭 보탬이 돼야합니다. 저 역시도 소장의 자리를 떠나도 농업인들을 위해 두 발 벗고 뛰어다는 사람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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