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지난해는 어지러운 시국만큼이나 해외개방 압력과 함께 김영란법 시행으로 우리 농업·농촌에 엄청난 고난을 안겨 준 한해였다.
최근에는 AI로 인해 양계, 육계, 오리농가는 하루하루 피말리는 전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쌀값을 20년 전 가격으로 수매하는 정부의 대책없음에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김영란법 개정을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정부와 정치권에 ‘국내산 농축수산물은 제외해야 한다’고 외쳤으나 350만 농어민의 외침을 무시한 채 김영란법의 부정적 영향을 책임져야할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한 자세를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350만 농어민들의 염원이자 위기의 농정여건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이 되어줄 ‘FTA농어촌상생협력기금법’이 지난 12월29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돼 다행스럽다.
부디 본회의에서 마무리 되도록 정치권에 강력하게 요청한다.

정부도 여야정 합의인 만큼 실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2017년 한해를 AI의 근본적인 대책과 로드맵을 설정하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쌀값 현실화·김영란법 개정을 관철시켜 과실수, 인삼, 화훼 등 농민·농촌의 피해를 극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350만 농어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그간 물심양면으로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한국농축산연합회 단체장님들과 350만 농어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하시는 일에 무궁한 발전과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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