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성 박사의 맛있는 부부이야기

섹스클리닉에 오면 평생고민을 해결한다(11)

성문제로 예쁜 여인이 병원에 찾아왔다. 그녀는 1년 전에 이쁜이수술을, 2년 전에는 양귀비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었고, 태어나서 한번도 느낀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불감증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불감증보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남편이 성관계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넓고 남편은 작아서 성관계를 할 때 남편의 페니스가 빠진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녀의 남편은 자신의 조루가 부인 때문이라고 탓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녀에게 이쁜이수술을 다시 하고 양귀비수술과 음핵고정술을 같이 시행해 주었다. 한 달 후에도 질이 넓다고 느끼면 질에 지방을 넣어 주기로 했다. 그녀에게는 불안이 있었다. 남편이 여자에게 빠지면 헤어나지 못해 이혼까지 갈 거라는 것이다. 그래서 작년에 이쁜이수술까지 했다. 중년에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여자는 나이들어 매력이 없어지는 육체 때문에 더욱 불안해진다. 이제 그녀는 매력적인 중년의 여인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

집은 휴식처다. 여자의 자궁도 남자에게는 휴식이고 집이고 고향이다. 그 쉼터를 편하고, 멋지고, 자극적으로 만들어서 다른 곳에서는 쉴 수 없게 해야 한다. 그녀가 자신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 그녀는 성교육을 통해 성에 대한 개념과 테크닉을 다시 배워야 했다. 자기 스스로 섹스가 즐겁고, 섹스할 때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후 그녀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불감증도 치료됐다.

그 다음은 남편의 문제였다. 남편은 자신의 조루문제를 부인의 탓으로 여겼지만 그것은 핑계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는 급한 성격과 자위행위 시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조루가 생겼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이 있었다. 느긋하게 하는 섹스에 대한 훈련이 필요했다. 섹스를 할 때 일 처리하듯 급하게 섹스를 접한다는 것이다. 부인을 충분히 느긋하게 애무해주고, 그리고 부인이 충분히 달구어졌을 때 서서히 삽입해야 한다. 부인에게 오르가슴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체위를 적어도 다섯 가지 이상 바꿔가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 삽입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성욕도 식욕처럼 채워져야 신경이 안정된다. 섹스가 좋으면, 모든 게 좋다. 그러므로 좋은 섹스를 하는 것은 신경안정제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모두 밤마다 섹스라는 이름의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것도 품질좋은 최상급으로….

해성산부인과 원장 (031-86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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