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생활개선회 - 익산시 오산면생활개선회
11년째 왕궁면 ‘시온육아원’ 찾아 온기와 사랑 전달
지난 20일 익산시 생활개선오산면(회장 박정자) 회원들은 왕궁면 시온육아원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김장김치와 쌀, 그리고 현금 30만원을 전달했다. 쌀은 생활개선전북도연합회에서 연말과제발표회 때 모아 각 시군에 전달을 부탁한 좀도리쌀 40kg에 생활개선익산시연합회 정미숙 회장이 후원한 40kg 등 80kg이다. 김장은 며칠 전 오산면 회원들이 모여 직접 농사한 배추와 고추로 담가 준비했다.
시온육아원 고경숙 원장은 “교통도 불편할 때부터 꾸준히 찾아줘 감사하다”며 올해로 11번째인 회원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생활개선회 가입 5년째인 박정자 회장은 “맏언니인 최애자 언니와 정막례 언니 등 고참 회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오산면 생활개선회의 변함없는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75세인 정막례 회원은 처녀 때 4-H회원으로 활동하다, 25년 전 생활개선회에 가입해 18년간 오산면 회장을 역임하며 오산면생활개선회의 기반을 닦았으며 지금도 생활개선회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봉사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는 정막례 회원은 “우리 생활개선회는 25년 전부터 매월 12일에 정기모임을 가져 회원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정기적 모임의 전통을 자랑스러워했다.
오산면생활개선회는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시온육아원을 비롯한 오산면 관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공동생활경로당에 전달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모임 때 마다 회비 1만원씩을 모아 나눔활동의 기금으로 사용하고 매년 봄에는 단합대회를 통해 회원간 정을 나누고 있다.
박정자 회장은 “신입회원을 확보해 모임에 활기를 불어놓고 봉사활동을 더 폭넓게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