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남권 제외한 전국서 1500만 수 살처분

제주와 영남권을 제외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삽시간에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24시 현재, AI 신고 건수는 총 74건으로 확진된 농장이 53건이며 검사 중인 농장은 21건이다. 검사 중이기는 하지만 확진을 기다리는 모양새이다. 14일 현재도 신고 3건에 확진된 농장이 16건에 이를 정도로 AI 확산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농장 신고 등를 통해 지자체 검역관이 위험성이 있어 예찰을 통해 주변농장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농장은 157농가이며 현재 25농가도 검사 중에 있다.

축종별 AI 발병 현황을 살펴보면 육용오리 67, 산란계 53, 종오리 19, 토종닭 7, 산란종계 3, 육용종계 3, 육계 1, 메추리 2, 산란오리 1, 오골계 1 등으로 가금류 전체가 발병했다고 볼 수 있다.

발생지역은 경북과 경남, 제주를 제외하고 7개 시·도, 26개 시·군에서 발병됐다. 한 달여 만에 서해안 벨트를 넘어 내륙으로 확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살처분·매몰된 가금류는 현재 266농가에 1140만 수에 이르며 31농가의 약 403만 수 또한 살처분을 기다리고 있어 현재까지 1500만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농식푸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과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현장 방역조치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군병력과 소속 공무원을 적극 활용해 살처분을 하고 있다”며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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