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역사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수단 중의 하나다. 특히 희망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통일에는 더욱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과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사, 통일미래포럼 사무총장 등의 직책을 맞고 있으며, 2015년과 2016년 북한대학원대학교 통일미래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나승렬 작가가 ‘통일! 역사를 배우자’를 출간했다.

이 책은 물리적인 국토 통일 외에 심리적인 국민 통합 사례와 외국의 내전과 통합 사례 등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분열과 통합 그리고 통일 경험을 망라하기 위해 세계사를 두루 산책하면서 20개국이 넘는 국가의 자료를 분석하고,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행동강령과 비전을 함께 제시한다.

동양에서는 고대 중국 진나라 통일에서부터 중국과 대만의 양안 문제, 13세기 몽골 통일, 16세기 말 일본 통일, 20세기 말 베트남 통일까지 다뤘다. 유럽에서는 2000여 년 전의 로마 내전, 1871년 이탈리아 통일과 1990년의 독일 통일 등을 살펴본다.

또한 저자는 통일에 관한 기존의 책들과는 좀 더 특별하게 접근한다. 우리에게 한반도 통일이 갖는 중요성, 어려움과 절실함이 크기에 그만큼 기존의 관점과 함께 새로운 시도 또한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통일은 정치요, 외교요, 국민 통합이며, 국가 개혁과 경제 도약의 기회이며, 한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승렬 著/ 책넝쿨 / 386쪽/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