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우수 농업기술·품종·제품 패키지 수출사업’ 성과

품종․농자재․농기계․재배시스템 연계해 수출 패키지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침체된 국내 농산업분야 수출확대를 위해 새롭게 추진한 ‘우수 농업기술·품종·제품의 패키지 수출사업’(이하 패키지 수출사업)을 통해 올해 약 900억 원의 수출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재단의 패키지 수출사업은 국가마다 기후․토양 등 작물 재배환경이 국내와 상이함에 따라 발생하는 어려움을 품종-농자재-농기계-재배시스템을 패키지화해 진입국의 현지 적응성 시험인 해외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한 실증테스트를 거쳐 수출하는 새로운 개념의 수출 전략이다. 이 사업은 현재 단순 농식품과 농산물 위주의 농업수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 3개 국가에서 국내 14개사의 친환경비료․농약 등의 농기자재 21개 제품을 약 46ha의 농지에서 검증해 현지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에 대해 총 340억의 수출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는 2개국 5개소에 해외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약 60개사 75개 제품을 투입, 1000억 원 수출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거점국가별 전문 전시회와 매칭 상담회 참가, 해외 온오프라인 판로개척 지원, 국내 우수 품종의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농산업분야 수출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에는 인도․중국․베트남․아랍에미리트․말레이시아 등 5개 국가에 53개 농산업체 농기자재 제품의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바이어 매칭상담회 등을 통해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했고, 이 사업을 통해 약 504억 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품종 수출을 위해 사과․딸기․국화․참다래 등의 품종을 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 등 16개국에 현지 적응성 시험재배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은 내년에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예정이다.

류갑희 이사장은 “농산업분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농식품․신선농산물 위주의 단순 수출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출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국내 개발 품종과 농기자재, 재배 시스템까지 한데 엮어 패키지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특히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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