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철도 최초 경쟁체제 도입…고속철 일일 운행횟수 43% 증가

* 시설 현황: 터널 56.8㎞(93%), 지상 4.3㎞(7%), 역사 3개소(수서, 동탄, 지제)
* 총 사업비: 3조 1,272억 원(국비 40%, 철도시설공단 조달 60%)

수서~평택 고속철도(이하 수서고속철도, 61.1km)가 9일 개통된다. 117년 철도 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운임은 기존 대비 10% 인하되면서도 앱을 통한 승무원 호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루 고속철도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으로 269회에서 384회로 43% 증가해 표를 구하기 어려운 불편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수서고속철도 공사가 2011년 5월 첫 삽을 뜬지 5년 7개월 만에 새로운 시속 300㎞ 고속열차가 고객들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수서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주말 기준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약 43% 증가하게 됨에 따라 표를 구하지 못해 고속철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강남 수서, 경기 화성 동탄과 평택 지제에 새롭게 고속철도 역이 생기게 됨으로써 서울역 접근 문제로 인해 고속철도 이용이 곤란했던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고속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수서고속철도는 전체 61.1㎞ 구간 중 약 93%에 해당하는 56.8㎞가 터널로 이뤄져 있어 건설공사 진행 단계는 물론 이후 철도 운영 단계에서까지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사업이 추진됐다.

특히, 총 연장 52.3㎞(개착터널 포함)의 율현터널은 국내 최장대 터널로 총 22개의 대피로를 마련했고,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하여 비상상황 시 대응 능력 향상을 꾀하고 각종 방재시설의 상태를 점검했다.

한편,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3개의 역사 중 수서고속철도의 시․종착역인 ‘수서역’은 지하철 수서역과 같은 층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수도권 전철과 접근성이 다른 어느 역사보다 뛰어나다.

동탄 신도시에 위치한 ‘동탄역’의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 고속철도 역사로 향후 개통되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와 공용으로 쓰이도록 지어졌다.

평택시에 위치한 SRT ‘지제역’은 기존 1호선 지제역사와 나란히 지어져 경기 남부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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