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목별 테마 시험포 조성으로 생산자·소비자 가교의 장 만든다

 진안 특산물의 부가가치 높이는 식품가공사업 활성화
‘머물고 싶은 농촌, 부자 농촌’에 한걸음 더 다가가

신비로움을 머금은 마이산의 정기를 품고 있는 진안은 해발 400m의 고원지대다. 홍삼 한방 특구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 서영화 소장은 청정 환경의 고원지대 진안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 특성화 작목의 발굴과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

힐링 공간으로 변신한 농업기술센터
진안군농업기술센터는 ‘머물고 싶은 농촌, 살고 싶은 부자농촌’이란 군정 목표에 발맞춘 사업들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마이산과 일직선 상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 환경적인 위치부터 경쟁력을 갖췄다. 서영화 소장은 이런 농업기술센터의 지리적 장점을 십분 살려 농업기술센터 내의 시험포를 작목별 농업농촌 테마 시험포로 조성해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게 시도하고 있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5억8000만 원이 투입돼 실내와 실외공간으로 나눠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전북도 시군에서는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민들은 물론 도시민들이 찾아와 편안함을 느끼며 농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치유농업 공간으로 시험포의 변신을 꾀하는 중입니다.”
경직된 관공서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관광객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위해 시험포의 작목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입혔다.
시험포에 식재한 청보리와 해바라기는 행복과 풍년을 소원하는 의미이며, 과수원은 다산과 풍성한 수확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또 자생테마원과 열대과수원은 결혼·회갑 등의 잔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입혀 놓았다.

현재 1차년도 사업으로 원예식물관과 박과채소류 터널, 해바라기·코스모스 군락 조성, 포토존을 조성했다. 내년도에 약초전시포, 야생화원, 다랭이논, 과수원을 조성하면 테마공원이 완성되는데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유의 공간으로서 농업기술센터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유치원, 초등학생의 농업 체험 공간으로,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전파하는 곳으로도 활용도를 높여가려 합니다.”

이는 전라북도의 농정과제인 삼락농정 중 ‘사람 찾는 농촌’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한편 진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진안 특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식품가공사업 활성화와 창업기술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35%, 수출물량 30%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홍삼을 이용한 홍삼액과 홍삼정뿐 아니라 오미자, 복분자, 아로니아 등 소규모 농산물 가공판매 농가의 활성화를 위해서다.

그 결과 지난해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연간 장비가동률 90% 이상을 달성하고 109농가, 15종의 다양한 가공품 제품을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이산이라는 훌륭한 문화콘텐츠에 진안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먹거리를 입혀 진안이 매력적인 복합문화체험관광지로 부각될 수 있게 우리센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