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 송태숙 회장

경기도 포천은 허브아일랜드와 국립수목원 등 자연친화적인 관광지로 많은 이들에게 시원한 풍경을 선물한다. 이러한 포천의 시목은 부부송으로 2그루의 소나무가 얽혀 마치 금슬 좋은 부부가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부부송처럼 생활개선회원들과의 금슬을 자랑하는 송태숙 포천시연합회장을 만나봤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농촌여성의 질 향상
동아리 활동으로 회원 능력 계발

생활개선회 첫만남, 못 잊어
산자수려한 포천에서 태어난 송태숙 회장은 현재 포도밭을 일구며 생활개선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도 수확으로 바쁜 8~10월에도 생활개선회와 관련된 일이라면 두 팔 걷고 나선다고 송 회장은 말한다.
“수확철에는 포도농사로 바쁘지만 새벽 일찍 일어나 해야 할 일을 미리 끝내놔요. 그런 후에 생활개선회 과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죠.”

농촌여성으로서 고단한 점을 묻는 질문에 송 회장은 몸은 힘들지만 조금만 부지런하면 자신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생활개선회에 가입한지 25년이 흘렀지만 처음 붓글씨를 배우기 위해 생활개선회를 가입하던 당시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때문에 신입 회원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일석다조의 생활개선회
생활개선회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송 회장은 회원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부채춤 동아리는 얼마 전, 포천시의 국제자매도시로 200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 호쿠토시의 방문을 기념하며 부채춤 공연을 선보였다.
이처럼 포천시연합회는 야생화 분과, 천연염색 분과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농촌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리활동은 생활개선회원들이 열심히 해서 그 명맥을 이어오는 것도 있지만 농업기술센터가 없었더라면 힘들었을 거예요. 특히 이경숙 팀장님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해줘서 저희가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있죠.”
받은 만큼 돌려주는 송태숙 회장은 생활개선회를 도와주는 많은 이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회원들과 함께 김장봉사와 자장면봉사, 먹거리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다양한 기부활동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회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생각이에요.”
언제나 소통이 최고라고 말하는 송태숙 회장이 남은 기간 동안 회원들과의 아름다운 소통을 나누며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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