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일센터 통한 취업자수 11만 명, 여성고용률 상승 추세와 맞물려

▲ 고양새일센터는 영화CG제작자 양성과정의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가부, ‘2016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성과보고대회’ 개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의 활동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의 사회로의 재진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새일센터를 올해 전국 150개소로 확충했다. 또한 온라인 취업상담서비스 지역도 8개 시·도에서 17개 시·도로 확대하며 온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이 결과 올 들어 새일센터를 통한 취업자는 11만2000 명(2016년 9월 말 현재)으로 전년 동기인 10만3000 명보다 9% 증가했다. 전체 여성고용률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광주서구 새일센터의 문은 두드려 취업에 성공한 임미진씨의 경우,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로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었다. 하지만 새일센터의 집단상담에 참여해 자신감을 얻고 여러 차례의 상담 결과 간호 분야의 적성을 발견,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요양병원 취업에 성공한 사례다.

북부 새일센터의 경우, 최저 시급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조리직종 구직자 10여 명에게 학교급식 조리원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 작성법, 취업대비교육, 모의면접 등을 실시하며 취업에 대비시켜 5명의 정규직과 5명의 계약직 취업에 성공시킨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해 성과를 거뒀다.

대전새일센터는 결혼이민여성의 취업을 위해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문화센터, 다누리콜센터 등의 기관과 중국 식료품점, 쌀국수집 등 다문화여성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서 홍보 활동을 펼쳐 취업 의지를 고취시켰다. 이곳에서는 이력서 작성과 직장문화 적응 등 결혼이민 여성들이 어려워하는 취업 준비부분을 도와주는 일대일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로 5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울산중부새일센터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고객지원 상담원’ 채용수요가 발생하자, 취업 목표 회사를 결정하고 그에 맞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등 구체적인 교육 내용으로 참가자 50% 이상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더불어 여가부는 ‘고부가가치 직종 전문인력 양성 교육훈련과정’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양적 측면만이 아닌 질적으로도 직업교육 훈련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이공계 대학 졸업후 실무경험 부족으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던 한 여성구직자는 서울과학기술여성새일센터의 전문 직종 직업교육 훈련 과정인 제약바이오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 후 국내 유수의 제약 회사 공채에 합격할 수 있었다.

새일센터의 활성화에는 새일센터에서 하는 일을 적극 알리는 홍보활동도 우선 돼야 한다.
남양주새일센터는 지역의 기업체 협의회 모임에 참석해 새일센터를 알려 기업체에서 구인 발굴이 이뤄지도록 했다. 여수새일센터의 경우 센터 홍보를 위해 SNS를 통한 스토리채널을 구성해 구직자들에게 새일센터 사업소개와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구인처 인사담당자와 친구 맺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11월25일 서울 대방동의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전국의 새일센터 종사자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2016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년간의 우수한 취업지원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은 “지속적으로 새일센터 취업지원 서비스를 내실화하고, 고부가가치 직종 직업교육훈련 등 확대하는 등 새일센터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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