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책 - 「참 좋은 의료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조합 창립부터 병원 설립까지 세세한 과정 담아

공공병원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병원의 문턱이 높아지는 사이에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아야 할 시민들은 소외되고 있다. 사회 안전망의 한계와 복지 사각지대로 인한 시민들의 삶은 목숨마저 위태롭다. 이런 상황에 의료협동조합은 시민들이 원하는 의료의 공공성을 지켜줄 우리 사회 의료복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전국의 열여섯 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창립부터 병원 설립에 이르기까지의 세세한 과정이 담겨 있다. 조합 창립과정에서의 어려움, 특히 의료협동조합의 최종 목표인 병원 설립과 운영을 둘러싼 고생담과 함께 노하우를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의료복지와 일차의료 전문가들이 쓴 이 책에서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의료의 공공성을 무너뜨리는 의료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들려주고 있다.

저자 임종한은 소수 의료인의 자선적인 활동으론 이러한 의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지역주민들과 의료인이 함께 시민들이 주인인 의료협동조합을 만들었다.
현재는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주임교수와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로 있으면서, 협동공동체와 더불어 지역사회, 일터를 건강하게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

임종한 외 著/스토리플래너/524쪽/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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