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관절염 등 만성질환자 대상

이달 ‘농촌 고령농 대상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본 사업은 당뇨·고혈압·관절염 등 만성질환자가 대상이다. 사업 대상지는 병원 등 의료시설이 없는 7개소로, 농식품부가 선정한 창조마을 5개소와 농협의 행복모음센터 2개소가 이에 해당된다. 진료는 농업안전보건센터 2개소(조선대·강원대)와 지역 보건소가 담당하게 된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원격의료를 개시하는 곳은 ‘전남 완도 청산농협 행복모음센터—조선대 농업안전보건센터’다. 이를 위해 청산농협은 청산도 내 폐교를 리모델링해 원격의료 공간을 마련하고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관련 장비를 갖췄다. 뒤를 이어 ‘강원 양구군 군량리마을—강원대 농업안전보건센터’ 가 마을회관에 원격의료 장비를 갖추고 개시한다.

원격의료를 받게 되는 만성질환자는 대상지마다 30명씩으로 이미 선정을 마친 상태다. 이들은 앞으로 1~2주에 한차례 정도 행복모음센터나 마을회관을 방문해 농업안전보건센터의 의료진으로부터 화상을 통해 진료를 받는다. 이때 부녀회장 등 코디네이터가 화상장비 조작이나 혈압측정 등을 돕게된다.

본격적인 원격의료에 앞서 농업안전보건센터 의료진은 각 대상지를 방문, 진찰을 통해 환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취득하게 된다. 이 사업은 교통이 불편한 도서벽지 주민들이 먼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농식품부도 이번 시범사업을 더 확대해 내년부터는 농업안전보건센터 6개소를 모두 참여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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