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강원, 닭고기ㆍ오리고기 서울에서 선호

돼지고기는 강원, 닭고기ㆍ오리고기는 서울, 소고기는 부산ㆍ울산ㆍ경남 주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윤기선 교수팀이 지난해 7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을 1 대 1로 면접 조사해 50가지 축산식품의 섭취량과 섭취빈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식육 중 가장 많이 섭취하는 돼지고기의 섭취 빈도는 주 1.4회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축산식품 섭취량과 섭취빈도가 높았다. 한 자리에서 먹는 돼지고기의 양이 여성은 123.6g, 남성은 160.2g이었다.
연령별론 20대가 축산식품을 가장 많이 먹고 나이가 들면서 섭취량ㆍ섭취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돼지고기를 20대는 한 번에 150.1g 먹는 데 비해 60대 이상은 118.2g 섭취하는 데 그쳤다. 직업별론 학생이 축산식품과 그 가공품에 대한 섭취량과 섭취빈도가 높았다.

시ㆍ도별로는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ㆍ울산ㆍ경북 주민이 소ㆍ돼지ㆍ닭ㆍ오리고기와 계란ㆍ우유 등 축산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했다. 주민의 축산식품 섭취량이 유독 적은 시ㆍ도는 대전ㆍ충청과 광주ㆍ전남ㆍ전북이었다.  
식육의 종류 별 1인당 섭취량의 경우 돼지고기는 강원(15.9㎏), 닭고기는 서울(7.3㎏), 소고기는 부산ㆍ울산ㆍ경남(7.8㎏), 오리고기는 서울 시민(2㎏)이 1위를 차지했다.

대전ㆍ충남ㆍ충북 주민은 연간 1인당 돼지고기 5.4㎏, 닭고기 3.1㎏, 소고기 2.2㎏, 오리고기 0.7㎏을 섭취해 전국 시ㆍ도 중 축산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섭취하는 축산식품의 가짓수도 서울이 최다, 충청이 최소를 기록했다.
서울 시민이 한 달에 1회 이상 섭취하는 축산식품의 수는 23개인 데 비해, 대전ㆍ충남ㆍ충북 주민은 14개에 그쳤다.

우리 국민이 가장 자주 섭취하는 식육은 돼지고기ㆍ닭고기ㆍ소고기 순, 축산가공품은 햄ㆍ양념된 돼지불고기ㆍ소시지 순이었다. 우유와 유가공품 중에선 우유ㆍ액상 요구르트ㆍ호상 요구르트 순서, 알류와 알 가공품 중에선 계란말이ㆍ계란찜ㆍ삶은 계란 순서로 자주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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