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구, 동호회 등 전국 각지 라이더 200여명 참여

▲ 이번 투어에서는 인근의 후평리 철새도래지, 전류리 포구 등도 감상할 수 있었다.

DMZ 일원 한강변 철책길을 자전거로 달리며 평화를 기원해보는 ‘평화누리길 자전거 투어 in 김포’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6년도 평화누리길 자전거 투어 in 김포’ 행사가 22일 오전 10시부터 김포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자전거 투어는 그간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만 열어오던 행사를 김포지역에서도 특별 개최함으로써, 평화누리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요구에 부응함은 물론, 예부터 토양과 물, 기후 모두 최상의 조건으로 유명한 김포 DMZ 일원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홍보하는데 목적을 뒀다.

투어 참가자들은 전류리포구 인근 공터에서 출발, 석탄배수펌프장, 북한이 바라다 보이는 한강변 철책선길을 거쳐 후평리 철새도래지를 지나 다시 전류리포구 인근 연병장으로 돌아오는 19km의 코스를 달렸다.

특히, 이 코스는 수도권 최대 철새 도래지인 ‘한강하류 재두루미도래지(천연기념물 제250호)’, 한국의 최북단 어장 ‘전류리 포구’, 북녂 땅을 바라 볼 수 있는 ‘애기봉 전망대’ 등 다양한 역사·자연·문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음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행사 참가자인 박기형(수원·37세)씨는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좋은 곳에서 철새소리를 들으며 달릴 수 있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평화누리길 사진 전시회, 엽서쓰기, 평화누리길 포토타임, 경품추첨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간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했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올해 700만명이 넘는 분들이 평화누리길을 찾아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면서, “앞으로 자전거 투어는 물론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마련해 평화누리길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7일 임진물새롬랜드에 ‘DMZ 자전거투어 대여소’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11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000원, 1일 10,000원의 대여료를 내면 자전거 타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임진강변을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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